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된 현대사회에서 눈 건강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특히 고령층에서 주의해야 할 눈 질환 중 하나가 바로 황반변성입니다. 황반변성은 눈의 중심 시야를 담당하는 황반 부위가 손상되어 글씨를 읽거나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는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문제는 질환 초기에는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어 진단 시기를 놓치기 쉽다는 점입니다.
최근에는 중장년층은 물론이고, 스마트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발병 사례가 늘고 있어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황반변성 눈 질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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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이란?
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의 중심 부위인 ‘황반’이 손상되어 중심 시야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황반은 글씨를 읽거나 물체를 뚜렷하게 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시력의 질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초기 증상은 가벼운 흐림이나 사물 왜곡으로 시작되지만, 진행 시 중심 시야가 완전히 상실될 수 있는 심각한 상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원인과 위험 요인
황반변성은 주로 다음과 같은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 노화: 60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험도가 높습니다.
- 흡연: 혈관 손상과 염증을 유발해 발병 확률을 높입니다.
- 고혈압 및 고지혈증: 혈류 장애가 황반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 자외선 노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망막 손상이 가속화됩니다.
- 영양 불균형: 항산화 영양소가 부족할 경우 황반 손상이 쉽게 진행됩니다.
황반변성의 유형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dry)과 습성(wet)으로 나뉩니다.
1. 건성 황반변성
건성은 전체 환자의 약 80~90%를 차지하며, 망막 밑에 노폐물(드루젠)이 쌓여 시세포 기능이 서서히 저하됩니다. 시력 저하가 서서히 진행되며, 비교적 천천히 악화되는 편입니다.
2. 습성 황반변성
습성은 비정상적인 혈관이 자라나면서 출혈이나 삼출물이 발생하여 빠르게 시력이 떨어집니다. 실명 위험이 높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주요 증상 알아보기
- 중심 시야가 흐릿하거나, 글씨가 겹쳐 보임
- 직선이 굽어 보이고 물체가 일그러져 보임
- 색상이 왜곡되어 보임
- 밝은 조명 아래서도 글씨를 읽기 어려움
- 중심에 검은 점이 생김
※ 주변 시야는 정상이지만 중심 시야 이상이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치료 방법 알아보기
1. 건성 황반변성 치료
아직 완치 가능한 치료법은 없지만,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항산화 성분(루테인, 제아잔틴, 비타민 A·C·E, 아연 등)을 꾸준히 섭취하면 세포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됩니다.
2. 습성 황반변성 치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항-VEGF 주사입니다. VEGF는 혈관 생성 인자로, 이 물질의 활성을 억제하면 신생혈관의 성장을 차단하고 출혈 및 삼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치료는 보통 4~6주 간격으로 지속적인 주사와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예방에 도움되는 음식과 영양소
1. 루테인 & 제아잔틴
눈의 망막과 황반을 보호하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입니다.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옥수수에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건강기능식품으로도 섭취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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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타민 A, C, E
활성산소로부터 망막 세포를 보호하고, 눈의 염증 반응을 억제합니다. 당근, 오렌지, 아몬드, 해바라기씨 등에 풍부합니다.
3. 아연과 셀레늄
세포 대사와 면역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황반변성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4. 오메가-3 지방산
눈의 건조함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시켜 황반 건강을 돕습니다. 연어, 고등어, 참치와 같은 등푸른 생선에 풍부합니다.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알아보기
- 정기적인 안과 검진: 50세 이상 또는 가족력이 있다면 매년 검진 필수
- 자외선 차단: 외출 시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 착용
- 금연: 흡연은 황반변성 발병 위험을 2~3배 증가시킴
- 균형 잡힌 식단: 눈에 좋은 채소와 항산화 식품 섭취
- 전자기기 사용 제한: 장시간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은 눈의 피로를 가중시킴
황반변성은 조기에 발견하면 그만큼 관리와 치료가 쉬워집니다. 눈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기관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건강한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중심 시야에 흐림이나 왜곡이 느껴지면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세요. 시력을 지키는 것은 결국 스스로의 관심과 노력에서 시작됩니다.